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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화학 신소재·신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FETV=김창수 기자] 효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다수의 세계1위 제품으로 쌓아온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소재를 개발하고 선제적·역발상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VOC(Voice of Customer) 중심의 경영철학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친환경으로 효성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며 신규사업을 통해 코로나 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다는 평가다.

 

그 중 효성화학은 기존 기체수소보다 운반과 저장이 용이하고 안전한 액화수소 분야 투자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예정이다.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고 효성중공업이 가진 수소충전소 기술력을 통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 수소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도 전년 대비 50%이상 판매고를 늘리며 성장 중이다. EU의 탄소규제가 강화되면서 일산화탄소를 원재료로 하는 신소재 폴리케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LCD,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세척용 NF3(삼불화질소)도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은 중국 취저우에 2016년 NF3 공장을 준공 후 본격 가동하면서 중국 시장점유율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따라 NF3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11월 3일 창립기념사에서 “고객 친화적 경영과 데이터중심 경영으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기업, 백년효성을 이뤄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효성그룹은 세계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다수의 제품과 끊임없는 R&D와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재시장을 한국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