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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금호석유화학, “ESG·신사업 총력전”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합성수지 등 가격 상승 힘입어 2020년 4Q 호실적 전망
박찬구 회장 “재도약 원년의 해” 강조…ESG 역량 강화·신사업 발굴 초점
임직원 전문성 고취로 기업 역량 강화·탄소나노튜브 시장 진출 등 ‘미래 먹거리’ 포섭 잰걸음

 

[FETV=김창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대표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신년사에서 ‘재도약 원년의 해’임을 강조하며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임직원 전문성 고취로 기업의 고유 역량 강화에 나서는 한편 탄소나노튜브(CNT)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미래 먹거리 포섭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2020년 4분기 ‘따뜻한 겨울’= 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2020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 3205억원, 2369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컨센서스(매출액 1.25조원·영업익 2099억원)를 상회하는 준수한 실적이다.

 

호실적 배경에는 대표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있다. 합성고무 SBR 가격은 지난해 3분기 평균 톤당 1074달러에서 지난해 12월21일 1620달러로 50.8% 상승했다. 그밖에 ABS(아크릴로나이트릴·뷰타다이엔·스타이렌), BPA(비스페놀-A)도 동기대비 32%, 44% 올랐다.

 

다만 원재료 가격이 같이 오르는 것은 다소 부담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BD(부타디엔)과 SM(스티렌모노머) 가격도 타이트한 수급에 각각 107%, 41% 동반 상승해 이익 개선 효과는 상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박찬구 회장, “ESG·신사업 발굴 원년으로”= 지난해 4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을 ‘내실 다지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2021년은 ‘ESG’ 역량 강화에 힘쓰고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사업 발굴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회장은 “한때 사회공헌 정도로만 여겨졌던 ESG는 이제 국내외 투자자, 연금이 기업을 평가할 때 주요 평가지표로 삼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척도로서 그 당위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회장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적기에 사업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기업은 쇠퇴하기 마련"이라며 "새로운 50년을 위해 긴 안목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직원 역량 강화·‘내공’ 바탕 미래 먹거리 정복 ‘잰걸음’=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통해 기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상시 학습 온라인 플랫폼인 윙크 아카데미(Wink-A)를 운영하며 개인별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는 직무전문자격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국가기술자격증, 공인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부대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또한 LG화학과 손잡고 2차전지용 CNT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신사업 발굴의 신호탄을 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LG화학과 배터리용 CNT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은 반도체 트레이에 쓰이는 복합소재용으로만 사업을 영위해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LG화학과 협력 관계로 이어지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