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맑음동두천 7.0℃
  • 맑음강릉 10.3℃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9.1℃
  • 구름조금대구 11.4℃
  • 맑음울산 12.3℃
  • 맑음광주 11.0℃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9.7℃
  • 구름많음제주 11.5℃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9.1℃
  • 맑음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10.6℃
  • 구름조금거제 11.5℃
기상청 제공



증권가, 외국인 임원 속속 영입...해외 사업 강화

 

[FETV=이가람 기자] 증권사들이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외국인 임원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그룹은 내년 1월 1일자로 한국계 미국인인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를 전략기획실 해외투자파트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했다. 1978년생인 제임스 상무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경제학과에서 학사학위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6년 JP모건 아시아태평양지부 연구원 생활을 시작으로 2007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에서 아시아지역 부책임자, 2011년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에서 사모펀드·대체투자 책임매니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에서 글로벌본부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국제통’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임스 상무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해외 사업 진출과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했다.

 

KB증권도 한국계 외국인 임원들을 중직에 앉힌 바 있다. 김신 KB증권 국제영업본부장이 대표적이다. 김 본부장은 1968년생으로 호주 시드니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이후 HSBC증권 서울지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마켓본부를 거쳐 올해 초 KB증권으로 거취를 옮겼다. 25년간 글로벌 영업 분야에서 저력을 보여 준 세일즈 전문가다.

 

지난해 투자금융(IB) 사업부를 이끌기 위해 투입된 황제이슨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 전무도 눈에 띈다. 1970년생으로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황 전무는 체이스증권에서 자산유동화발행시장 부사장과 채권자본시장(DCM) 부사장, JP모건에서 아시아주식자본시장(ECM) 부사장, 씨티그룹에서 글로벌마켓아시아 이사 및 대표를 역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분야와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보강하는 증권가의 분위기가 잘 반영된 것 같다”며 “필연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해외 투자 시장에서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글로벌 시장에 대해 잘 알고 그에 대한 맞춤형 투자 노하우가 쌓인 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