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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기업 총수의 이웃사랑 ‘통큰 기부’ 봇물

삼성·현대차·LG·포스코·효성 등 성금 기탁, 봉사활동 등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 실천

 

[FETV=김창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더해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며 어려운 이웃들과 취약계층의 힘든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경쟁적으로 '통큰 기부' 나눔활동을 벌여 주목된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과 더불어 성금을 출현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SK그룹 등이 연말 사랑나눔 통큰 기부에 팔소매를 걷고 나선 대표적인 대기업들이다. 이들 대기업은 최근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250억원까지 쾌척하는 등 통큰 기부를 선물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해마다 성금을 기탁하기 시작, 2012년부터 매년 500억원씩 전달해왔다. 올해까지 누적액만 67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금과 별도로 청소년 교육과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NGO(비정부기구) 9곳의 달력 30만개를 구입,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NGO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 나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달력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250억원을 쾌척했다. 2003년부터 성금 전달을 해온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매년 250억원을 전달하는 등 18년간 총 3090억원의 성금을 내놨다. 성금은 생태 보전과 환경교육 등 환경사업 지원,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와 경제적 기반 마련,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LG그룹 역시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출연했다. LG그룹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000억원의 성금을 후원한 바 있다.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의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도 코로나19 장기화와 기부문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임직원 참여형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100억원을 기부했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파트너로 참여해왔다. 2004년부터는 그룹사로 기부 참여를 확대했다. 올해까지 누적 출연 성금은 총 1620억원이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환경 개선 등에 쓰인다.

 

포스코는 또 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금을 활용한 연말 나눔 프로그램인 ‘1%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도 진행한다. 그룹 임직원 3만3000여명이 인당 3만원의 기부금을 150개 사회복지시설 등에 온라인 기부하는 방식이다.

 

효성그룹도 지난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올해까지 기탁한 금액만 100억원을 넘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다”며 “새해에는 소외된 이웃이 좀 더 따뜻하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