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이날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이 대거 교체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에 연루된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모두 물러났다. 수년 째 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삼성중공업도 남준우 사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존림 전 부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을 교체하는 인사가 이뤄졌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존림 부사장은 미국 스탠포드 화학공학 석사, 노스웨스턴 MBA 출신으로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에서 생산·영업·개발 총괄과 CFO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합류했으며 현재 3공장 운영 총괄을 맡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오세철 부사장 선임
삼성물산은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인사가 이뤄졌다. 오세철 신임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현장을 경험하고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한 후 2015년 12월부터 플랜트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현장 전문가다. 삼성물산은 “오 사장이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각 분야에서 기술력 및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정진택 신임 대표이사 선임
삼성중공업은 남준우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에 정진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진택 신임 대표이사는 일리노이 주립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84년 삼성중공업 입사 후 영업팀장, 리스크관리팀장, 기술개발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조선소장을 맡아왔다.
◆하이트진로 박태영 사장 승진
하이트진로는 박태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하고 박재홍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박태영 부사장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이며 박 전무는 차남이다. 박태영 신임 사장은 지난 5년간 영업과 마케팅 부문을 맡았고 박재홍 신임 부사장은 해외 사업을 총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