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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배달앱 시장 '배민·요기요' 성벽 깨질까...쿠팡이츠·위메프오 공격행보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 지난해 대비 4.2배 증가
'분사' 위메프오도 지난해 대비 7.4배 급증

 

[FETV=김윤섭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와 위메프오가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시장 판도에 조금씩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서 발표한 배달대행서비스 앱 사용량 모바일인덱스 보고서 에 따르면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는 지난해 8월 17만4057명에서 올해 8월에는 74만8322명으로 4.3배 증가했다. 위메프오 월간 사용자는 같은 기간 2만3672명에서 17만5414명으로 7.4배 늘었다.

앱 실 사용률을 살펴볼 수 있는 총 설치기기 대비 사용자 수 비율은 위메프오가 63.2%, 쿠팡이츠 61.0%로 요기요 59.5%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집계한 9월 한 달간 배달앱 월간 순이용자 수(MAU)에서도 배달의민족(1318만명), 요기요(660만명)에 이어 쿠팡이츠(150만명), 위메프오(5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배민 MAU는 지난해 9월 1030만명에서 올해 9월에는 1318만명으로 증가했지만, 요기요는 같은 기간 731만명에서 660만명으로 줄어들면서 시장 판도의 변화가 시작된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MAU는 34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위메프오는 8만명에서 50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배달통 MAU는 2019년 9월에는 65만명으로 3위였지만 올해 2월 쿠팡이츠에 처음 역전당했고 현재는 위메프오에게도 순위가 뒤쳐져있다.

 

후발주자들은 빠른 배달과 저렴한 수수료 정책 등으로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달앱 시장 초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수수료와 배달로 경쟁하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우선 쿠팡이라는 든든한 브랜드를 등에 업은 쿠팡이츠는 여러 주문을 한꺼번에 배달하는 다른 배달 앱과는 달리 배달원 1명이 한 번에 주문 1건만 배달하는 정책으로 '빠른 배달'을 강조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월 8800원의 서버 비용만 내면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내세웠다. 위메프의 사내벤처 형식으로 시작해 하나의 사업부로 운영되던 위메프오는 다음 달 독립법인이 되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보여 배달앱 시장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