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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아모레-보광, 사돈기업됐다...장녀 서민정·보광 홍정환과 ‘백년가약’

19일 신라호텔 영빈관서 비공개로 진행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씨와 화촉

 

[FETV=김윤섭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29)가 19일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친인척 초대 없이 양가 직계 가족과 신랑·신부의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씨와 홍씨는 지난 6월 이곳에서 약혼식을 가진 바 있다.

 

두 사람의 결혼은 범삼성가인 보광그룹과 국내 대표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을 맺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고 홍진기 보광그룹 창업주의 장녀다.

 

약혼식 당시에도 홍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부진·서현 자매는 홍정환씨와 고종사촌 관계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도 약혼식을 찾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양가 부모와 직계 가족, 신랑신부 지인만 참석할 예정"이라며 "개인사여서 자세한 내용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답했다. 서씨와 홍씨는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양가의 만남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1991년생인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 서경배 회장에 이은 그룹 2대 주주다. 주력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등의 지분도 각각 18.18%, 19.5%, 19.52%를 보유하고 있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해 6월 퇴사한 후 중국 장강상학원의 MBA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했다. 현재 서씨는 국내 화장품 영업을 담당하는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1985년생인 홍씨는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보광그룹은 2014년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보광창업투자가 투자한 IoT(사물인터넷) 기반 뷰티 디바이스 등이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