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농업기술센터가 친환경 새싹인삼의 실증 재배에 성공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첨단하우스에 500㎡ 규모로 쌈채소용 인삼 재배 실험포를 조성해 새싹인삼의 실증재배에 나섰다.
지난달 말 처음으로 1000본을 수확한 가운데 연중 재배를 통해 올해 1만본을 출하할 계획이며, 수확된 새싹인삼은 지역내 농협과 축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새싹인삼은 1년생 묘삼을 재이식 과정을 거쳐 특수토양과 시설하우스에서 40~60일 가량 단기 재배한 수삼으로 샐러드, 주스, 쌈채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묘삼을 멸균 처리된 전용상토와 양액을 통해 무농약 재배되는 기능성 웰빙 농산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싹인삼은 뿌리는 물론 뿌리보다 사포닌 성분을 6~8배 정도 높게 함유하고 있는 줄기와 잎 등 전체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시설하우스를 통해 재배돼 기상환경이나 병해충에도 구애받지 않고 안정된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내 농가에 재배기술 등을 보급하고 농가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보통 인삼은 6년근으로 가격이 비싸고 소비의 대중화가 어려웠지만, 쌈채소용 새싹인삼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소비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판로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농가 작목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