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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 군사기밀 불법 촬영해 차기 구축함 수주 논란

기무사 불시 감사로 드러난 기밀 문건만 수십만 건

 

[FETV=김현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불법 촬영으로 군사기밀을 확보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위청이 발주한 약 7조원 규모의 KDDX 사업은 지난 7월 입찰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평가점수에서 앞서며 사실상 수주했고 공식 발표만 앞둔 상황이다. 그런데 21일, 한 언론사에서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군 관계자가 흘린 기밀문서를 도둑 촬영해 수사와 재판이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은 지난 2013년부터 1년 동안 잠수함 관련 사안으로 해군본부 함정기술처를 수차례 방문해 A중령을 만났다. 그런데 당시 회사 관계자들은 A중령이 갖다 놓은 KDDX 기밀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문서로 편집했다. 관련 자료는 KDDX 개념설계 토의자료와 개념설계 완료 보고서 등이 포함됐는데 이는 함정의 핵심 성능구조가 담긴 보고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 국군기무사령부는 현대중공업을 불시 감사했고 그 과정에서 KDDX 사업 관련 내용이 적발됐다. 감사 결과 현대중공업 서버에서 나온 기밀문건은 30~40만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은 기밀누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