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애플이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애플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신형 애플워치6, 아이패드에어4를 소개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12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9월마다 신형 아이폰을 출시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시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최고운영책임자)의 소개로 공개된 애플워치6는 일상생활의 도움을 주는 기능을 넘어 색상과 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페이스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을 확대했다. 피트니스 기능은 ▲기능성 근력 강화 운동 ▲코어 트레이닝을 비롯해 마무리 운동에 관한 수치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애플워치6는 혈중 산소 포화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은 “후면 크리스털에 내장된 새로운 센서가 ‘혈중 산소’ 앱과 연동해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고 이 수치를 통해 신체에 산소량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워치6는 잠금장치와 버클이 없는 일체형 밴드를 솔로 루프와 브레이드 솔로 루프 등 두 가지로 제공해 사용자의 손목에 맞는 9개의 커스텀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 출시일은 추후 공개 예정이며 가격은 457달러(약54만원)부터 책정됐다.

아이패드에어4는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카이블루, 그린, 로즈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은 자체 생산한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해 “CPU와 그래픽 성능은 각각 40%, 30% 빨라졌고 4K 동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초고속 와이파이(Wi-Fi) 6와 더불어 LTE3도 지원해 와이파이 연결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화상회의, 그룹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아이패드에어4는 정면 오른쪽부문 상단에 지문센서 터치ID(Touch ID)가 적용됐고 화면은 10.9인치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화면을 갖췄다. 애플 팬슬은 2세대로 사용해야하며 카메라는 후면에 12MP(1200만화소), 전면에는 7MP가 탑재됐다. 가격은 599달러(약 71만원)부터 책정될 예정이며 출시일은 추후 공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