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가운데)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936/art_15991955360981_a01ff2.jpg)
[FETV=유길연 기자] 금융권 노사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금융지원에 힘을 모은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박홍배 위원장,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이재진 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노사정은 코로나19 금융지원책이 일선 금융기관에서 민생과 고용 안정이란 본래 목적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기로 하고, 언택트(비대면)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또 노사는 그린뉴딜 정책 지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임팩트 투자의 확산, 금융권 노사 공동 공익재단 활용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정책 수립 과정에서 금융사 뿐 만 아니라 80만 금융산업 종사자를 대표하는 양대 노조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양대 노조는 금융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양대 노조는 “금융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은 글로벌 금융허브 경쟁과 금융소비자 편익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되어야 할 문제다” 라며 “먼저 지방은행 등 지역거점 금융기관들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 피해보상을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나갈 것을 요청하고,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공정 경쟁 및 소비자 보호 대책도 주문했다.
금융업계는 금융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노조측에 환경변화를 반영한 신속한 규제개선 등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