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835/art_15985912145925_7d72c2.jpg)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다시 한 번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예대마진)는 1년 반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의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2%로 한 달 전(0.89%)에 비해 0.07%포인트(p) 하락했다. 6월에 수신금리는 처음으로 0%로 내려갔고, 지난달 이 보다 더 떨어져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7월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가운데 78.8%의 금리가 0%대였다.
대출금리도 같은 기간 2.72%에서 2.70%로 0.02%p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2.9%에서 2.87%로 0.03%p 하락한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2.54%에서 2.55%로 0.01%p 올랐다. 가계 대출 금리도 2.67%에서 2.62%로 0.05%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0.04%p(2.49%→2.45%) 내렸다.
예대마진은 1.88%p로 6월(1.83%p)보다 0.05%p 커졌다. 이는 2018년 2월(1.88%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91%, 2.98%로 6월과 비교해 각각 0.04%p, 0.07%p 하락했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도 지난달 0.14%∼0.03% 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최대 0.11%p(신용협동조합)까지 떨어졌다. 다만 상호저축은행은 유일하게 0.25%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