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835/art_1598490130619_a4b1ee.jpg)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시장의 예상대로 현재 연 0.5%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오전 통화방향정책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고 5월 28일 0.25%p 추가적으로 내려 코로나19 확산 전 1.25%에서 0.5%로 낮췄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이번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금리 인상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금통위는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는 것이 금융권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에 출석해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의 99.0%는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