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진행된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통해 ‘그룹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31/art_15960742837542_ec229c.jpg)
[FETV=유길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100년 신한의 미래'를 '디지털 전환'에 찾는다.
신한금융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그룹의 임원·본부장 230여명이 참여한 '2020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회장은 CEO 특강을 통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그룹사 리더들을 격려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100년 신한 토론회’에 직접 참여해 ‘일류(一流 )신한’을 위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그룹 CEO들과 함께 논의했다.
조 회장은 그룹사 CEO 및 경영진의 개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과제를 직접 점검하고, DT의 핵심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각자 맡은 분야에서 DT를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에는 공유 & 공감을 주제로 그룹을 둘러싼 환경과 현재 그룹의 상황을 경영진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조 회장은 이날 진행된 그룹 CEO 특강에서 신한 리더들에게 ▲100년 기업의 의미와 위기극복의 힘 ▲신한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역사 ▲신한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솔루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리더의 역할 등에 대한 생각을 전달했다.
특히 조 회장은 '디지털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DT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며, 혼돈의 세상에서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DT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한금융은 CEO와 경영진 리더십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된다. 디지털 리더십을 CEO·경영진 선임에 주요 자격요건으로 활용하게 되는 셈이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리더십이란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 흐름을 이해하고 조직원의 참여를 유도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라고 정의했다. 평가항목은 디지털 이해도·비전 제시·조직문화·인재육성·가치 창출 등이다.
조 회장은 '신한 디지털 행동준칙 L.E.A.D.'도 발표했다. L.E.A.D.는 리더십과 에코시스템, 어드벤스드 테크놀로지, 디벨롭핑 휴먼 리소스(Leadership, Eco-system, Advanced Technology, Developing Human Resource)등의 약자로, 신한의 모든 직원들이 항상 디지털을 먼저 생각하고 한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라는 큰 방향 아래 지난 3일간 진행됐던 신한 경영포럼에 참여한 리더들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며 ”이번 경영포럼은 코로나19 등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언택트 시대에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한의 길을 찾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