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31/art_15960695191791_b55729.jpg)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크게 하락했던 기업심리가 이달 포함 3개월 연속 오르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0으로 한 달 전에 비해 4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해 3월(4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다만 지수 자체는 코로나19 충격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말(76)과는 격차가 아직 컸다.
지난 5월부터 BSI지표는 3개월 연속 오르면서 기업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당시에는 약 1년 만에 지표가 회복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얼마 걸릴지 알 수 없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비해서는 기업심리 진동 폭이 적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아래로 하락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에 비해 6p 오른 5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6p)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이다. 자동차 업황 BSI(40)가 15p, 화학물질·제품 BSI(66)가 8p, 전자·영상·통신장비 BSI(75)가 6포p 각각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같은 기간 2p 오른 62를 나타냈다. 넉 달 연속 상승이다. 전문·과학·기술 업황 BSI(60)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6p 떨어졌다. 반면 운수창고업(60)과 정보통신업(67)이 각각 8p, 4p 올랐다.
기업규모별 BSI는 대기업(66)과 중소기업(49)이 각각 8p, 4p 향상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67)이 8p, 내수기업(52)이 5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