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31/art_15960637567_3f6b7c.jpg)
[FETV=유길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으로 달러 유동성 경색에 대비하기 위해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이 6개월 연장된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한국 등 9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맺어진 이 계약은 오는 9월 30일 만료 예정이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계약의 효력이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한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각각 600억 달러(약 71조 6400억원)다.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300억 달러(약35조 8200억원) 규모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빌려올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해당국은 이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늘릴 수 있다.
연준은 또 계약을 맺은 9개국의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맡기면 달러화를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위한 임시적 기구(FIMA)의 활동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 3월 미국 이외의 통화당국이 보유한 국채를 시장에 팔지 않고도 단기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