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30/art_15957484520604_737980.jpg)
[FETV=김현호 기자]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 3곳 중 2곳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는 26일, 24일까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32곳을 분석한 결과 66%인 21곳의 실적이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 중 12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조1027억원, 1조9467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두 기업 모두 6조3866억원, 1조7154억원의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깜짝 실적’을 올렸다. 금융지주사인 KB금융(1조3905억원), 신한지주(1조2552억원), 하나금융지주(9374억원)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903억원, 1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73%나 급감했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86%, 46% 높은 실적을 냈다.
2분기 실적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기관들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가파르게 하향 조정한 효과로 풀이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2분기 전망치의 가파른 하향 조정이 진행됐다"며 "증시의 관심이 내년도 이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하반기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이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