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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조선3사 수주 24년만에 최악의 가뭄

올해 상반기, 클락슨 집계 이후 최저
조선3사 모두 지난해比 수주액 감소

[FETV=김현호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심각한 수주가뭄에 빠졌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575만CGT(표준화물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2% 수준으로 클락슨이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가별 수주는 중국이 351만CGT로 145척, 한국(118만CGT·37척), 일본(57만CGT·36척)보다 훨씬 많았다. 수주금액은 중국 69억달러, 한국은 30억 달러다. 1척당 수주단가는 한국이 8000만 달러로 중국(5000만 달러)보다 60% 높았다.

 

6월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 수준으로 줄어든 82만CGT로 30척 규모에 그쳤다. 전월보다는 26% 늘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13만CGT(37%), 한국 1976만CGT(28%), 일본 954만CGT(14%)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3사(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수주도 급감했다. 현대중그룹은 20억 달러(약2조3000억원) 수주에 그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4% 줄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각각 48%, 84% 감소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팬더믹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를 미루는 등 투자 결정을 미룬 탓"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