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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SK바이오팜…작년 상장기업 40% 상승

13개 기업 중 8개는 ‘뒷걸음’

 

[FETV=이가람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 입성 이튿날인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4만9000만원 대비 236.7% 상승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SK바이오팜의 향후 주가 흐름으로 옮겨 갔을 것이다. 이와 관련  2019년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13개 기업의 주가 변동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절반에도 못 미치는 5개 기업의 주가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기업이 상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상장 당일부터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6월 30일)까지의 종가를 기준으로 현대에너지솔루션, 제이콘텐트리, 센트랄모텍, 포스코케미칼, 더블유게임즈는 올랐다. 반면 한화시스템, 현대오토에버, 우리금융지주, 드림텍, NH프라임리츠, 롯데리츠, 지누스, 자이에스앤디는 내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19일 1만7300원에서 올해 6월 30일 2만7750원으로 60% 이상 상승했다. 공모가(1만8000원)를 하회했던 상장 첫날의 약세가 무색한 결과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돌파할 경우 장기적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시장점유율 확대까지 가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Y캐슬’, ‘부부의 세계’, ‘이태원클라쓰’ 등 기획·제작한 드라마마다 흥행에 성공한 제이콘텐트리의 주가 상승률도 눈에 띈다.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온 지난해 10월 18일 4560원에서 576% 폭등한 3만850원을 달성했다. 미국 테슬라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센트랄모텍 역시 공모가(6000원) 대비 400% 이상 치솟은 3만150원으로 상반기 거래를 마감했다. 센트랄모텍의 상장 당일 종가는 9940원이었다. 

 

포스코케미칼은 6만100원에서 7만5100원으로 약 25% 상승했고, 더블유게임즈도 5만7100원에서 7만9800원으로 39% 올랐다.

 

반면 지난해 IPO 대어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한화그룹 방산계열인 한화시스템은 작년 11월 13일 상장 첫날 코스피 지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시초가에 비해 500원, 공모가보다는 1150원 떨어진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로도 주가 방어에 실패하며 올 상반기 마지막 장을 886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로 345.24 대 1의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상장 당일 종가(8만8700원)보다 43% 급락한 3만7550원에 그쳤다. 공모가 4만8000원에 비해 57.29% 높은 7만5500원이 시초가로 결정되면서 장중 9만2000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지만 결국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7억주에 가까운 규모의 최초상장주식수를 자랑했던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역시 1만5300원에서 8000원으로 약 47%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지문 인식 센서 모듈을 삼성전자에 납품한 드림텍도 1만5000원에서 8450원으로 43%의 낙폭을 막지 못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에 도달했던 NH프라임리츠의 주가는 6500원에서 4630원으로, 롯데백화점을 핵심 점포로 수익을 내고 있는 롯데리츠도 6500원에서 5510원으로 감소했다. 매트리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지누스의 주가는 8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GS건설이 출자한 자이에스앤디는 6120원에서 606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는 SK바이오팜만이 유가증권시장에 등장한 상태다. 지난 2일 첫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SK바이오팜의 주가는 가격제한선인 12만7000원으로 직행했다. 시가 총액 규모는 12조원을 넘어섰다.

 

이렇듯 매서운 기세로 국내 증권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SK바이오팜이지만, 지난해 상장 기업 절반 이상이 무너진 주가를 수습하고 있는 현실로 미루어, SK바이오팜의 주가 행보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