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불리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시장 입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K바이오팜의 주권을 오는 2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SK그룹의 바이오 사업 비전을 달성했다. 그에 따른 결과로 지난 24일 마감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3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총액은 공모가(4만9000원)를 기준으로 3조8373억원이며, 공모주 수량은 총 상장 주식 수(7831만3250주)의 25%인 1957만8310주다. 이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391만5662주가 돌아가고, 일반 청약 투자자들이 391만5662주, 기관이 1174만6986주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주조합이 배정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일정 기간 보유 주식을 팔지 않는 의무보유확약설정을 포기한 기관이 나타나며 물량 조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상장 당일 증권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유통 주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한다. 공모가 4만9000원의 200%인 9만8000원이 최대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최대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될 예정이다. 즉, SK바이오팜 시초가가 최댓값인 9만8000원으로 결정 난다면 이날 상한가는 12만7000원이 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2일 오전 8시 50분 여의도 서울사옥 신관 로비에서 SK바이오팜 상장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