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 보유 지분을 외국계 기관투자자에 처분해 현금 500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SK㈜의 보유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거래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로 거래된 지분율은 3% 수준이다. 지분 매각 대상자는 클럽딜(공동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외국계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 SK그룹과 진행된 지분 맞교환 과정에서 주식을 확보했다. 당시 SKT가 보유한 SK C&C 지분 매각이 필요했던 SK그룹과 지주회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를 처분해야 했던 국민은행은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후 SK C&C와 SK㈜가 합병하면서 국민은행이 보유했던 SK C&C 주식은 SK㈜ 주식으로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이 SK바이오팜 상장 효과로 SK㈜가 주가가 크게 뛰자 매각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종가는 30만9500원으로 이달 1일 24만3000원에 비해서 약 27%가 올랐다. 다만 . 이날은 블록딜 소식으로 전장 대비 7.43% 하락한 28만65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