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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금융민원 2만2121건...은행·보험·금융투자 모두↑

 

[FETV=유길연 기자] 올해 1분기(1∼3월)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지연 사태의 영향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2만2121건으로 전년 동기(1만9266건)대비 14.8%(2855건) 증가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대출금 상환유예나 원리금감면 요청, 영업조직·콜센터 축소 운영에 따른 불편과 업무처리 지연 불만, 보험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해지환급금 관련 민원 등이 주요 유형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2876건으로 동기보다 25.2%(579건) 늘었다. 사모펀드 관련 사고 때문이다. 이중 여신 관련 민원이 30.1%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12.5%), 방카슈랑스·펀드(11.4%), 인터넷·폰뱅킹(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5530건)과 손해보험(7862건)은 각각 15.0%(723건), 12.1%(851건) 늘었다. 생보의 경우 상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등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41.3% 늘어 5530건(53.6%) 늘어난 영향이다. 이어 보험금 산정·지급(17.3%), 면·부책 결정(10.8%) 등의 순이었다. 손보 민원은 보험금 산정·지급(43%)이 가장 많았고 계약의 성립 및 해지(10.2%), 보험모집(7.7%), 면·부책 결정(6.2%) 등이었다.


금융투자에서의 민원은 전년 동기보다 69.0%(689건) 증가한 168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 민원은 1175건으로 전년동기(658건) 대비 78.6%(517건) 폭증했다. 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의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유형 민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련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펀드 관련 민원이 21.2%로 가장 많았고 내부통제·전산장애(18.4%) 관련 민원(18.4%), 주식매매 관련 민원(14.5%), 신탁 관련 민원(4.7%), 파생상품 관련 민원(4.0%)등이 많았다.

 

중소서민 금융사에 대한 민원은 4165건으로 0.3%(13건) 증가했다. 할부금융사, 신용카드사, 신용정보회사에 대한 민원은 감소했으나 신협과 대부업자의 민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금감원의 올 1분기 민원 처리 건수는 2만101건으로 6.3%(1189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