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마트 야채 코너에서 한 시민이 야채들의 가격을 확인하며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6/art_15928665973324_b85c87.jpg)
[FETV=유길연 기자] 5월 생산자물가가 4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이어지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2015년=100)로 한 달 전과 같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물가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4월에 비해 2.7% 올랐다. 금융보험서비스(0.9%), 음식점·숙박서비스(0.2%) 등을 포함한 서비스 물가도 0.1%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 물가는 화학제품(-0.7%), 컴퓨터·전자·광학기기(-0.5%) 등을 중심으로 0.2% 하락했다.
다만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하락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45.5% 급락했다. 이러한 하락폭은 한은이 생산자물가지수를 작성한 1965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작년 동월 대비 5.1%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두 기준 하락률이 각 0.1%, 3.2%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