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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전성, 코로나19 충격 '이상 무'...4월 말 연체율 0.01%p↑

 

[FETV=유길연 기자] 지난 4월 말 은행권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에 비해 0.01%포인트(p) 소폭 올랐다. 다만 상승폭이 그 동안 은행들이 보여준 분기말 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경향과 큰 차이가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은행 자산건전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 대비 원리금을 1개월 이상 밀린 대출 채권의 비율은 0.40%로 3월 말(0.39%)에 비해 0.01%p 상승했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1조1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 많아 연체율이 다소 악화됐다. 

 

하지만 올해 4월 연체율은 1년 전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은행들이 최근 연체율 관리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월에는 0.39%를 기록하면서 3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은행들은 실적 발표가 있는 3·6·9·12월 이후에는 연체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은행들은 각 분기 말에 부실채권들을 대거 매각하거나 손실(상각) 처리해 연체율을 개선한다. 

 

올해 4월 말 연체율도 이러한 경향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말에는 한 달 전에 비해 0.03%p오른 0.49%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3월 말에는 0.42%을 기록했지만 4월에는 0.17%p 급등한 0.59%를 나타낸 바 있다. 2017년에도 같은 기간 0.03%p 연체율이 상승했다.  

 

올해 4월 말 연체율을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50%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14%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22%로 한 달 전과 1년 전보다 각각 0.14%포인트, 0.5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0.57%)과 개인사업자 대출(0.36%) 연체율은 3월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02%포인트 낮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한 달 전과 비슷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하락한 기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