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624/art_15918661603845_64a15a.jpg)
[FETV=유길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올해 9월까지 국내 증시에 적용하기로 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상황에 따라 연장할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장은 9일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6개월이 됐을 때 공매도 금지를 환원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환원하지 않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도 개선과 함께 환원할 것"이라며 "연장이 필요하면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남은 3개월 동안 최대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이를 안정화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했다. 그런데 최근 증시가 안정세로 접어들자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 제도가 조기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은 위원장은 부동산 규제 강화에 관련한 물음에는 "언론이 제기한 대로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찍고 불안한 조짐이 있고 우리 경제에 위험 수단이 된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그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부동산 시장을 보는 시각은 서로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시점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코로나19라는) 터널 끝으로 나갈 일이 있을 것이고 그때는 대출해준 부분을 다시 회수하게 될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