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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어 2분기도 高高高!”...증권사, ‘동학개미 특수’ 전망

 

[FETV=조성호 기자] 올해 1분기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급락했던 증권주들이 최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1579.05에 마감했다. 이는 증권업 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 23일(941.36)과 비교하면 67.74% 상승한 수준이다.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 또한 이 기간 평균 50% 이상 크게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무려 88.87%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금융지주(73.44%), 키움증권(72.62%), NH투자증권(68.78%), 메리츠종금(62.50%) 순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55.46%)과 삼성증권(46.15%)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는 만큼 브로커리지 부문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1분기 실적 악화를 불러온 상품운용수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2분기 순이익이 총 776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분기(947억원)보다 7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9485억원으로 1분기(2015억원)보다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4월, 5월 거래대금 폭증에 힘입어 빠르게 정상화되는 중”이라며 “1분기 상품운용수익을 뺀 나머지 전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였지만 2분기에는 상품운용수익마저 흑자로 전환해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요 증권사의 실적부진을 야기했던 트레이딩 손익의 경우 2분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면서 “5월까지 ELS 발행과 조기상황으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8~9월 이후로는 조기상환 요건이 크게 낮아져 운용이익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고객예수금이 1분기말과 유사한 43조원 내외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3월말 70조원 미만으로 하락했던 신용잔고의 경우 꾸준히 상승해 100조원 이상 규모를 회복했다”며 “신용이자 수익 또한 1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