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6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제재가 예상보다 강도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간운데 중국의 경제지표 회복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7%) 오른 2037.04로 출발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5일(2085.26)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50억원, 외국인은 1091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464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과 관련 홍콩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무역과 관련된 경제 제재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중국 차이신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49.4)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면서 중국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1%), 증권(3.1%), 통신(3.0%), 의약품(2.8%), 운수장비(2.4%), 은행(2.4%), 서비스(2.2%), 음식료품(2.1%) 등이 2%대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04포인트(3.09%) 오른 735.7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46%) 오른 716.96에 개장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2억원, 19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88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3.5원(1.1%) 내린 122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