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522/art_15904550577192_f7bfc6.jpg)
[FETV=김윤섭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한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가 결국 문을 닫았다. 하루 근무자만 1300여명에 달하는 곳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날 경기 부천시 오정동 소재의 쿠팡 물류센터를 임시폐쇄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접촉자로 분류된 센터 직원 등 200여 명이다.
지난 24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센터 직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들은 24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보건소로부터 출근 금지와 자가 격리를 요청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증상을 보인 뒤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진된 3명의 직원 중 2명은 상품 출고 파트에서 최종 패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폐쇄된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인천·고양 등에도 별도 물류센터가 있어 배송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로나 바이라서는
쿠팡은 확진 판정 이후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 내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한 상태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향후 전직원 검사 등은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타 물류센터에서 고객에 배송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며, 예정 배송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위해 부천 물류센터를 자체 폐쇄했으며, 보건당국 지시대로 방역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폐쇄된 물류센터의 재개장 시기는 미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직원들 보호를 위해 안전 조치를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할 때 물류센터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