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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베트남 이어 중국에도 전세기 띄운 삼성 이재용

[FETV=송은정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중국에도 전세기를 띄웠다.

 

한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양국 기업인의 신속한 입국을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이 부회장은 중국에 반도체 인력을 급파했다.

 

삼성은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제2공장에 투입되는 인력 200여명을 전세기 편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안 2공장 증설에 필요한 본사와 협력업체 기술진 200여명이 이날 오후 1시께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중국에 도착한 뒤 일정 기간 격리조치를 거쳐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 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중단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력 이동이 제한된 상태다.


삼성전자 시안 2공장은 지난달 10일 1단계 투자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가동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2공장에서는 3차원 구조로 만든 V-낸드플래시가 양산되는 곳이다.

 

한편,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베트남으로 전세기를 띄웠다.


베트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시설 격리한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에 대해 예외를 인정, 지난달 13일 입국을 전격 허용했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OZ7737이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오후 3시(현지시간 오후 1시)에 도착했다.


번돈공항은 베트남 당국이 한국발 여객기에 대해 하노이공항 대신 착륙하도록 지정한 곳으로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있는 공장에서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공장 근처 별도의 숙소에 머물며 외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된 채 지냈다.

 

베트남 당국은 삼성 측의 이 같은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코로나19 방역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시설격리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지 인력 투입이 늦어질 경우 앞으로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입국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삼성 측이 시급하게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엔지니어 700여명 가운데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