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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키다리 아저씨' 된 우리금융

‘핀셋 지원’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 앞장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인들에 대한 우리금융지주의 ‘핀셋 지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금융의 실질적 지원이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중소상인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알바천국’을 운영중인미디어윌네트웍스와 ‘소상공인 사장님과 구직자를 위한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디어윌네트웍스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구인·구직 솔루션을 개발해 양 사의 앱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고용통계, 금융동향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은행 본점 인근의 100여개 음식점에 총 1억원 규모의 음식값을 선결제하면서 착한소비운동에 동참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주총 후 첫 현장경영으로 서울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당시 손 회장은 남대문시장지점에서만 소상공인 등 300명 가까운 영세사업자가 총 100억원 수준의 긴급대출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소상공인들과 지점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면서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의지를 드러낸바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5개월간 임대료를 30%, 월 최대 100만원까지 감면했다. 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에 대해서 대출금리와 수수료 등을 우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러한 우리금융의 소상공인 지원 행렬은 우리은행의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을 집행한 실적은 105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시중은행 가운데 초저금리 대출 실적 1000억원을 돌파한 은행은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이다. 특히 우리은행의 실적은 국내지점수가 더 많은 국민은행(848억원) 대비 202억원 많은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의 국내지점수는 874개로 국민은행(1049개)에 비해 175개 더 적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금융지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들을 발 빠르게 실행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경영안정 특별지원대출 10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연계 특별출연 협약대출 1500억원, 기술보증기금 연계 특별출연 협약대출 2050억원도 지원한다. 

 

또 우리금융은 대출을 받는데 길게는 두 달이 소요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의견을 수렴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한 특별전담심사반을 신설했다. 개인사업자 6000여 곳, 중소 법인 1100여 곳을 선정하고 이틀 안에 대출 심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심사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16일부터는 대전·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우리은행 중소기업 대출 담당자 150명을 파견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원금 상환 없는 만기 연장, 분할 상환 유예 등으로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에 상환 부담을 줄여주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등으로 불가피하게 대출 이자를 연체했을 때에도 연체 정보 삭제와 연체 이자 감면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앞으로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전국에 위치한 영업점과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선결제 캠페인을 확산하고 다양한 착한소비 캠페인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