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유통


"수수료 0원" KT CS 114배달앱 '콕콕114' 출시...배민 질주 막을까

KT CS 콕콕114 앱 'K배달 서비스' 제공
광고 수수료 없이 업체에 전화 연결

 

[FETV=김윤섭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광고 수수료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번호안내 114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CS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 음식 배달 앱 ‘콕콕114’를 출시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KT 그룹사인 KT CS는 ‘콕콕114’ 앱에 배달음식점 전화번호를 수수료 없이 안내하는 ‘K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iOS 버전은 이번 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콕콕114는 배달음식은 물론 빅데이터 추천 맛집, 진료중인 병원 및 약국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KT CS가 가정에 배포하는 배달 음식점 광고 책자인 ‘K배달’의 정보를 앱 속에 넣은 형태로 보면 된다. 

콕콕114 앱을 열고 메인 화면에서 K배달을 터치하면 ‘치킨’, ‘중국집’, ‘한식·분식’, ‘찜·탕’ 등 메뉴 별 반경 3km 이내에 있는 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화연결’ 버튼을 눌러 업체에 직접 주문하고, 업체는 광고 수수료 없이 주문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매장의 영업시간, 주소, 지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콕콕114에 등록돼 있는 사업장은 메뉴, 영업시간 등 상세정보를 직접 올릴 수 있다. 고객들의 리뷰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와도 연동돼 ‘지니야 치킨 시켜줘’, ‘지니야 자장면 시켜줘’와 같이 음성으로 먹고 싶은 메뉴를 말하면 음식점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 114플랫폼사업본부장은 “콕콕114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화번호 DB를 보유하고 있어, 소상공인과 앱 사용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번호안내114가 가진 정보 및 시스템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콕콕114의 등장이 수수료 논란을 쏘아올린 배달의민족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부터 앱을 통해 발생한 매출의 5.8%를 거둬가는 정률제 수수료 방식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수수료인상 논란이 계속되자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