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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송은정의 비즈 브리핑]지난해 10대그룹 영업익 60%↓…현대차·현대차그룹만 선방 外

[FETV=송은정 기자]

◆ 지난해 10대그룹 영업익 60%↓…현대차·현대차그룹만 선방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여파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60%나 급감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그룹별로는 SK의 영업이익이 무려 75.76% 감소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8개 그룹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12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조2212억으로 전년보다 64.87% 감소했다..SK그룹 19개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2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5조6323억원)보다 75.76% 급감한 것이다. LG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10% 급감한 1조5592억원에 그쳤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5% 감소했다. 항공업계 업황이 악화하면서 한진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45% 급감했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64% 줄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주력인 현대차가 흑자 전환하고 기아차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6.69%나 증가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5조8716억원)은 전년 대비 65.70% 증가했다.

 

◆대기업들 작년 영업이익 '반토막'에 투자도 11조원 줄여

 

대기업들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투자도 1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과 SK, LG 등 3개 그룹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자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9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 358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2조8394억원, 66조4811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2.1%(28조8712억원), 영업이익은 46.5%(57조7273억원)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대기업들의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은 90조5173억원에서 79조5439억원으로 12.1%(10조9734억원) 줄었다.투자 가운데 무형자산 취득액은 8조7535억원에서 10조2694억원으로 17.3%(1조5159억원) 늘어났다.반면 설비 및 부동산 등에 투자된 유형자산 취득액은 81조7639억원에서 69조2745억원으로 15.3%(12조4894억원) 감소했다.그룹별로는 SK가 20조9035억원에서 16조1200억원으로 4조7835억원(22.9%) 줄어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LG와 삼성도 각각 -3조3891억원, -2조8673억원으로 감소액 2, 3위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5조2949억원이나 줄여 감소액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유플러스로 1조6168억원에서 2조5628억원으로 9460억원(58.5%) 증가했다.

 

◆대기업들 재택근무 중단…SK 오늘부터 '스마트워크' 체제 전환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행한 재택근무를 속속 중단하고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가운데 재택근무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SK가 재택근무를 마치고 이날 부터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한다 SK그룹은 '스마트워크'는 안전과 업무효율을 동시에 고려해 유연한 시간제를 원칙으로 전체 구성원이 일정한 시간에 출퇴근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가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도 각급 학교 개학 연기에 맞춰 이번 주까지 연장한 재택근무 체제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다.SK텔레콤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해 오는 5일까지 추가 연장했지만 오는 6일부터는 '상시 디지털 워크'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직원들은 출근과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와 효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주까지 자율 재택근무제를 운용하고 있지만, 추가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LG유플러스 주식 900억원어치 추가취득…지분율 38%"

 

코스피 상장사 LG는 계열사인 통신업체 LG유플러스의 주식 853만806주를 9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38.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일이다. LG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자회사 지분 확대"라고 밝혔다.

 

◆삼성전자·LG전자, 온라인 개학 돕고자 태블릿PC 36000대 기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학교 현장에 스마트기기 36000대를 지원한다. 오는 9일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는데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스마트기기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A 8.0 30000대, LG전자는 G패드3 8.0 6000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보유 중인 기기에 삼성전자·LG전자가 기증한 양을 합친 총 31만6000대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가정에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중에 교육급여 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이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