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계


롯데 신동빈 ‘연봉킹’ 총수 … 이재용 3년째 ‘무보수’

[FETV=송은정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181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보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갔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18년 구속 수감으로 7개월치를 자진 반납해 78억 1700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연봉이 크게 늘었다. 2017년 연봉은 152억원이었다.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에서 가장 많은 41억 1300만원를 수령했다.

 

계열사별 지급액은 롯데지주 20억7200만원, 롯데쇼핑 22억1400만원, 롯데케미칼 41억1300만원, 호텔롯데 33억3600만원, 롯데제과 21억7800만원, 롯데칠성음료 16억9400만원, 롯데건설 25억7100만 원 등이다.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CJ에서 61억8600만원, CJ ENM에서 34억75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28억원 등 총 124억6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29억 84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94억5000만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90억4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41억80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28억6000만원 등 지난해 보수로 총 70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 부회장은 총 51억 8900만원을 받아 전년(29억 5100만원)보다 연봉이 75.8%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총 70억 4000만원을 수령해서 전년의 95억 8300만원보다 26.5% 줄었다. 두 부자의 지난해 연봉 합계는 122억 2900만원으로 전년(125억 3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 부터 각각 급여 20억원, 상여금 10억원 씩 총 60억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치다.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이 45억 3100만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 10억6000만원 등 총 53억9600만원을 받았다.

 

구 회장은 2018년에는 6개월치 급여와 상여금으로 12억 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52억5300만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40억8100만원,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40억8100만원을 각각 수령해 재계 오너 중 연봉수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3월 이후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았던 권오현 고문은 상여금이 줄은 탓에 전년보다 24억원 감소했지만 삼성전자 임원들 중 가장 많은 46억 3700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왕’이었던 권 고문은 46억 6000만원을 받은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