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해를 넘기며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 노사가 다시 충돌할 분위기다.

현대중공업은 30일, “기존 주장을 고수한 노조 특별제안을 거부한다"며 "무책임한 요구로 책임을 회사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고 현명한 노조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회사의 법인분할 반대 투쟁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들의 문제 등을 해소하면 법인분할 무효 소송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반면 사측은 “법원이 이미 노조가 제기한 법인분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노조가 선심 쓰듯 법적 조처를 내려놓을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의 임금협상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으나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노조가 20일, 첫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