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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최형희 두산重 부사장, 경영위기 질타에 "죄송하다"

30일 정기 주주총회 열고 사업 비전 설명

 

[FETV=김현호 기자] 경영난에 허덕이는 두산중공업이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형희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노조원들의 ‘경영위기’ 질타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게 됐다. 이승배 두산중공업 노조 지회장은 “긴급자금 대출이 잘못됐을 땐 더 큰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최 부사장에 물었다. 이에 최 부사장은 ”1조원 범위에서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채권단과 협의해 구체적인 자금 집행을 결정할 것"이라며 “그동안 재무구조를 건전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려 노력해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지회장은 “카드 돌려막기식으로 해결하려는 듯 보인다”면서 “신한울 3·4호기 재계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회사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해야 하는데, 꼭 남의 회사 다니는 사람 같이 말한다"고 비판했고 이에 최 대표는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023년까지 신사업 수주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 부사장은 “가스터빈, 신재생, 서비스를 비롯해 수소, 3D 프린팅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