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3/art_15851157748332_df1f65.jpg)
[FETV=권지현 기자] 빠르면 이달부터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이 2% 이하로 내려간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이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부담하는 수수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불합리한 대출 수수료 체계를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일부 여전사가 법정최고금리(24%)에서 대출금리를 뺀 값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산정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낮으면 오히려 중도상환수수료율가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앞으로 중도상환수수료율의 금리 연동방식을 폐지하고,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은행, 저축은행 등 타업권 사례(2% 이하)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을 2% 인하할 경우 소비자 부담 비용은 연간 38억5000만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여전사가 대출 잔존기간에 상관없이 중도상환 수수료를 정률로 부가하는 점을 고려해 잔존기간이 짧을수록 소비자가 수수료를 적게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당국은 취급수수료 수취기준을 명확히 하고, 담보신탁수수료 중에서 인지세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전사가 부담하도록 개선했다. 금융당국은 여신수수료 운영 관행 개선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연간 87억700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신 수수료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은 이달 중 시행된다. 일부 전산 개발이 필요한 업무는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