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만 코스맥스 신임 대표이사. [사진=코스맥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3/art_15849255030342_f3653c.jpg)
[FETV=김윤섭 기자]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마케팅본부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코스맥스 그룹의 2세경영이 본격적으로 출발됐다. 또 코스맥스는 이 회장의 차남인 이병주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로 임명, 이완경 대표와 분야별로 역할 분담하는 각자 대표 체제로 구성했다.
이병만.이병주 형제가 나란히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것은 이들이 임원으로 참여한지 7년만이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이병만·이병주 부사장을 비롯한 6인을 그룹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임으로 코스맥스는 이병만·최경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병주 대표이사(부사장)는 차남 이병주 부사장은 1979년 생으로 미시간대학교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고난 뒤 코스맥스 경영지원본부 이사를 거쳐 그룹의 기획조정실 및 해외 영업 총괄 부사장, 국내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보직을 역임했다.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을 거점으로 전문성을 쌓아온 전문가로 통하며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코스맥스USA 대표이사에도 선임된 바 있다. 그는 코스맥스그룹에서 경영기획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에서 영업 마케팅 총괄을 거쳤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경영인으로 폭넓은 경험과 국제 감각을 통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차세대 맞춤형 인재를 발탁해 신성장 경쟁력 확보의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진출해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약 2조원을 넘어섰으며 화장품 제조 부문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