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현대차그룹]](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2/art_15846774583173_ef9e80.jpg?iqs=0.25355022088497725)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서 운영하던 재택근무 체제를 다음 주부터 중단한다.
현대·기아차는 근무체제를 자율 재택근무에서 확대된 유연근무로 전환한다. 현대·기아차는 다음 주부터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직원만 재택근무하고 일반 직원은 사무실로 출근하되 유연근무제를 확대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출근시간을 오전 8∼10시에서 오전 8∼오후 1시로 범위를 넓히고 필수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은 없애면서 하루 5시간 이상, 주 40시간 이상만 근무하면 되도록 했다.
단체 회식과 모여서 하는 회의는 계속 자제를 권고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6일부터 임신부와 기저질환자는 재택근무를 했고 27일부터는 본사 등 서울·경기지역 직원들이 자율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현대차 측은 부문별 협업을 강화해 사업운영 차질을 예방하는 동시에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분산해서 직원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비상이 걸린 가운데 효율성을 높여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특성상 공장을 계속 가동하는 데다 장기 재택근무를 할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주요 제조업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재택근무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