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16일 반등에 성공하며 1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미국 증시의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33포인트(1.86%) 내린 1683.53을 가리켰다. 장 초반 4%대 급락하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대폭락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70.68포인트(4.30%) 내린 1644.18에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1700선을 회복하는 등 하락폭을 점차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7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1억원, 1135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5포인트(0.42%) 오른 506.6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49포인트(3.27%) 떨어진 488.02로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하며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9억원, 510억원 순매수중이다. 개인은 20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대폭락 영향으로 모두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93%나 폭락하며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8%)와 나스닥 지수(-12.32%)도 동반 폭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공포에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도 지수 급락을 야기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포에 장악된 심리적인 투매는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공포가 모든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조정은 불가피 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비관적인 전망에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