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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GM, 얼티엄(Ultium) 배터리 및 차세대 글로벌 플랫폼 공개

 

[FETV=김창수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4일(미국 현지 시각) ‘EV 위크(EV Week)’에서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제품 개발의 혁신과 미래 순수 전기차 시대를 위해 회사가 넘어야 할 도전과제를 받아들였다”면서 “복잡성을 대폭 줄이면서도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GM의 풀사이즈 픽업 트럭 사업에 필적할 만한 규모의 경제성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와 세그먼트를 위한 전기차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으로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적용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GM의 수천명에 달하는 과학자, 엔지니어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회사의 역사적인 재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얼티엄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 관련 주요 사항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돼 업계에서 매우 특별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티엄 배터리의 종류는 50kWh에서 200kWh까지 다양하며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400마일(약 644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GM이 개발한 모터와 함께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 사륜 구동 및 고성능 사륜 구동 등 다양한 구동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들은 레벨2 및 DC 고속 충전용으로 설계됐다. 트럭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들은 4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최대 200kW급의 고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되며 넉넉한 출력이 필요한 트럭 플랫폼은 8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3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GM의 유연하고도 모듈화된 전기차 개발 접근 방식은 상당한 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이끌어내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 향후 전기차 출시 계획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각 브랜드별로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내년 10개의 모델에 달하는 신형 전기차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최대 22개 모델까지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크루즈 오리진은 자율주행 전기차로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한 GM의 첫번째 모델이다. 이어 출시될 모델은 오는 4월에 공개 예정인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이며 차량 출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5월 20일에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GMC 허머 EV(GMC HUMMER EV)가 공개되며 2021년 가을 GM의 첫 번째 100% 전기차전용 조립 공장인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