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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한국인 오지마라"…日 한국인 격리 예고, 항공업계 '날벼락'

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확산 방지 위해 초강수

 

[FETV=김현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 경고등이 하나 더 켜졌다. 일본이 한국발(發)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시키겠다는 제한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항공업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5일 오후, “한국,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지정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으로 요청하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 향하는 국내 관광객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여 항공업계가 줄줄이 일본행 노선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1위 대한항공은 일본행 노선을 대거 정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일본의 12개 도시, 17개 노선 가운데 8일부터 본격적인 중단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노선으로는 인천∼아오모리(靑森), 인천∼니가타(新潟), 인천∼고마쓰(小松), 인천∼가고시마(鹿兒島) 등이다. 사측은 29일부터 부산∼나리타(成田), 부산∼후쿠오카(福岡), 인천∼오키나와(沖繩) 노선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8개 도시에서 11개 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6개 도시 8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도 줄줄이 일본 노선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이미 일본 노선 15개 중(동계 7개 비운항) 코로나19 사태로 5개 노선의 운항을 접었지만 나머지 노선도 정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진에어와 티웨이 항공도 각각 5개, 6개 노선을 운항 중이지만 운항 중단이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모두 접은 상태로 남은 국제선은 인천∼나리타·오사카·삿포로·가고시마 노선이 유일하다. 사측은 이미 가고시마와 삿포르 노선을 각각 6, 9일 비운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