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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대한항공 180억 '리베이트' 의혹…추미애 수사 가능성 열어놔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에 리베이트 해"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항공기 구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수사 가능성을 열어 놨다.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4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근 프랑스 검찰에서 확보한 내용”이라며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 세계 유수 기업들에 항공기를 납품할 때 리베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 임원들이 약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누구의 돈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1996년부터 2000년 사이에 A330 기종 10대를 판매하며 대한항공 고위 임원에게 1500만 달러, 한화로 약 18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실제 에어버스는 2010년부터 200만 달러 지급을 시작으로 2011년 650만 달러, 2013년 600만 달러 등 세 차례 걸쳐 이행했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아마 (대한항공이)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항공기를 구매할 때 리베이트로 1조895억원 세금 탈루, 5400억원 상당의 추징금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문 등을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수사기 필요하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사전에 알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