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개별소비세를 일시 인하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1000대를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0/art_15832089661642_1d9da7.jpg)
[FETV=김창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해 말 종료됐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인하율 70%, 최대 143만원)를 오는 6월까지 다시 시행한다.
국내 완성차 5사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재고차 중심 할인을, 쌍용차·한국GM·르노삼성은 주력 차종에 저리 할부를 더해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기에 나섰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완성차업체들의 프로모션이 더해지며 3월이 신차 구입 적기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먼저 현대차는 이달부터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1000대를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 차종별로 아반떼는 정상가 대비 5∼7%(약 2300대), 쏘나타는 3∼7%(약 3800대), 코나 2∼7%(약 1900대), 싼타페 4∼7%(약 3000대)를 할인하며 아반떼는 1.5% 저금리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아반떼의 경우 정상가가 1437만∼2242만원임을 고려하면 100만∼156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셈이다. 쏘나타의 할인 폭은 167만∼240만원 사이, 싼타페는 약 192만∼291만원, 코나는 약 136만∼187만원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도 이달 한 달간 중형 SUV 쏘렌토 등 인기 차종에 대해 추가할인 프로모션 및 10년경과 노후차에 대한 특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소세 70% 인하와 3월 판매 조건 혜택까지 더하면 현대·기아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중견3사’도 개소세 인하 분을 적용하고 할인에 나선다. 쌍용차는 차량 가격을 73만원~143만원까지 낮춘다. 인기 모델인 중형 SUV 코란도 가솔린의 경우 2201만∼2688만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 소형 SUV 티볼리 가솔린은 1637만∼2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0/art_15832089971281_770cce.jpg)
한국GM 쉐보레의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판매 시작가가 1995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낮아졌다. 최고급 트림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까지 할인된다.
쉐보레는 여기에 3월 판매조건으로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다시 내놨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차종별로 현금 지원도 한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 신혼부부,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 등에는 20만∼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의 중형 세단 ‘SM6’도 92만9000원∼143만원, 중형 SUV ‘QM6’는 103만∼143만원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특히 오는 9일 출시되는 신차 XM3 구매 고객은 기존 잔가보장 할부 상품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는 ‘엑스피리언스(Xperience)’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엑스피리언스 할부는 최대 70%의 잔가율(1년 이내) 보장으로 차량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0/art_1583209031864_7ff1f7.jpg)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7월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 국산차 판매는 4.2% 감소했는데 인하 후 11개월 동안(2018년 7월∼2019년 5월)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는 혜택이 확대된 만큼 효과도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