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209/art_15828486683289_0e76d1.jpg)
[FETV=김현호 기자]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을 요구했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업계 사장단은 27일 회의를 열고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에 서있다”면서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28일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6개 항공사 사장단은 “LCC업계에 속한 직간접 고용인원이 1만5000명에 달한다”며 “항공산업의 붕괴는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항공사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기반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는 절박한 인식 하에 정부차원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사장단이 요구한 건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 부채비율이 높은 항공사의 경우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불가능하다면서 부담보 장기 저리 조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공항사용료 등 각종 비용지원은 납부유예기 때문에 공항사용료 및 세금의 유예 아닌 전면 감면 조치 시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운항 노선 축소로 휴직 인원이 발생해 근로자의 휴업수당에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비율을 한시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