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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2)

[박지철의 은퇴테크]

 

일반적으로 금융생활에서 예·적금이나 증권보다 보험을 꺼려하는 이유는 '중도해지 환급금'이 적은 것도 있지만 투자 대비 미래 보장혜택이 불확실하고 납입기간이 장기간이며 보험상품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고객의 귀찮이즘까지 합해져서 더욱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보험 가입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과 가족의 불확실한 미래를 보장받기 위한 것이므로 반드시 세심하게 체크하길 권하며 몇 가지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상품종류 관련 최근에는 사망보험금과 노후생활자금을 모두 보장해주거나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종신보험'은 사망 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보험'이므로 연금 상품과 혼동이 없어야 한다.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에 필요한 적정한 자금규모와 언제부터 연금을 수령할 것인지 계획을 수립후에 자신의 경제적 수입을 고려해서 가입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불입한 보험료를 펀드 등에 운용해 추후 보장금액을 늘려주는 상품이지만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면 '최저보증'이 되지 않을 경우 손실을 본인이 감수해야 하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보험가입 절차 관련해 보험청약서를 받지 못하였거나 중요내용을 설명 받지 못한 경우, 본인이 직접 자필서명을 하지 않은 경우에 보험계약이 성립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그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데 이를 ‘품질보증해지권리’라고 한다. 일반적인 청약철회 기간은 보험계약을 청약하고 30일 이내,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그리고 첫 회 보험료만 납부되었다면 보험증권을 받기 이전이라도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보장을 해주고 있다.

 

보험회사별 사업비 수준 등 제반 조건이 달라서 보험료만 놓고 단순하게 비교하기 어려우므로 ‘보험가격지수’를 활용해 비교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A보험상품의 보험가격지수가 80이라고 한다면 A상품이 평균가격 대비 20%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사에 청구된 보험금이 어떤 이유로 고객에게 지급되지 않은 비율로써 그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금 부지급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소송공시’는 보험사별 보험금 청구와 지급 관련 소송을 제기한 횟수와 결과를 나타내고,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소득층 및 장애인 가족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나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특약과 다자녀 가정 우대 특약 등이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보길 바란다. 할인율이 적더라도 10년간 총납입 보험료를 따져보면 절감되는 금액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지철 (주)리치몰드 대표·경영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