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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우한폐렴’ 공포 확산에 오프라인·온라인서 마스크·손소독제 판매량 ‘급증’

편의점·대형마트 마스크·세정제 판매량 ↑
오프라인 품귀 현상에 온라인도 주문 몰려

 

[FETV=김윤섭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약국,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가글 등 감영 예방 위생용품 판매가 폭증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못 구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온라인 주문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CU의 경우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0.4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글용품 매출은 162.2%, 손 세정제매출은 121.8% 뛰었다.

 

CU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편의점 마스크의 경우, 겨울철에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평소 대비 5~8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데 연휴 기간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그 증가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른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CU에 따르면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은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세정제 매출은 121.8% 신장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각각 74.6%, 30.9% 매출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손소독제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4.5배, 전주 동요일 대비 222.4% 늘었다.

 

대형마트 3사의 해당 제품 매출도 늘고 있다. 우선 이마트에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70.0% 급증했으며 손세정제 등 핸드워시 제품의 매출도 277.2%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21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전년대비 127.0% 급증했고 손세정제 매출도 64.9% 늘었다.

 

홈플러스 역시 최근 7일간(21~27일)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비슷한 신장률을 보였다. 손소독제는 683%, 마스크는 290%, 핸드워시는 4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에서도 마스크, 손소독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는 설 연휴 기간인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KF94 마스크 판매가 전 주 대비(1월17~20일) 3213%, 손소독제는 837%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번째 확진자 발생 시점인 1월 20일부터 23일까지는 전 주 대비(1월13~16일) KF94 마스크 196%, 손소독제 192%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번째(25일 확진), 네번째(27일 확진) 확진자가 발생한 설 연휴 기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마스크(3213%)와 손소독제(837%)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마스크 중에서는 KF80보다 KF94 모델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았다.

 

KF94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를 거친 마스크로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4% 차단 가능해 황사 및 미세먼지는 물론 전염성 질병까지 차단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KF94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현재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지금 결제하면 오늘 발송 예정’ 문구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도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은 1주일 전(1월 14~20일)에 비해 438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핸드워시 전체 판매량은 최근 일주일간 전년 동기 대비 2557%, 전주 대비 1673% 늘었고, 특히 액상형 손세정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10%, 전주 대비 700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는 마스크가 품절이 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며 "특히 약국과 병원이 문을 닫아 경미한 증상에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