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한샘 회장. [사진=한샘]](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104/art_15795874921681_83cd33.jpg)
[FETV=김윤섭 기자] 강승수 한샘 회장이 21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취임 후 첫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기 목표로 국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반드시 책임을 지고 이뤄야할 목표, 도전적이지만 실현가능한 목표, 통상적인 목표로 나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매출 10조원은 7년 안에 이뤄야할 목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매출 5조, 10조원에 도전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며 "꼭 필요한데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에서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국내시장 매출 10조를 통한 홈인테리어 시장 M/S 30% 달성 ▲전략기획실 강화 ▲글로벌 한샘 도전 기반 확립 등 세가지 중기 목표를 제시했다.
한샘은 국내 시장 10조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샘은 각 사업본부가 각각 중기경영 목표를 갖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특히 한샘의 신성장동력인 리하우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리하우스는 가구뿐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한 집 전체를 통일성 있는 공간으로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강 회장은 "부동산 매매가 줄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쪽으로 변하기 때문에 리하우스는 긍정적 면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하나당 가격을 최대 5천만원으로 했을 때 지금 세운 목표대로 월 1만세트를 판매하면 매출액이 5조원이 된다"면서 "이 목표를 위해선 인테리어 공정을 표준화하고, 시공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샘은 그런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 시공을 최대 5일로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본부를 전국 50개 상권으로 확대하고, 모든 공정을 책임지는 리하우스 디자이너(RD)도 2500명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또 5개 종류로 패키지를 다양화하고, 한샘이 모든 시공을 관리하는 조직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강 회장은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총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전략기획실을 강화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온라인사업본부는 자체 운영몰인 한샘몰을 리빙전문몰로 육성한다. 한샘몰을 공간 컨텐츠 커머스로 만들고, 경쟁력 있는 외부 상품의 입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키친바흐와 인테리어 사업본부는 각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략기획실도 강화한다. 전략기획실은 경영기획, 경영지원, 기업문화, 대외협력, 정보시스템, 고객서비스, 제품개발 및 연구 등 5개 사업본부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전략기획실은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핵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본부별 핵심 직무에 대한 업무 매뉴얼도 구축한다.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제시했다. 한샘은 앞으로의 50년을 디지털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장기적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에 도전해 주거환경부문 세계 최고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진출한 미국, 일본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글로벌 도전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