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104/art_15795057682198_f01ad1.jpg)
[FETV=김윤섭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고인 소유의 롯데그룹 지분, 부동산 등 1조원대 재산의 향방등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오후 3시께 신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부회장은 송용덕 부회장과 함께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유언을 남겼냐”, “재산 사회 환원 계획은 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유언을 남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상속 재산은 가족들끼리 차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언과 상속 등에 대해) 가족분들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또 황 부회장은 두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스 회장)이 빈소 안에서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제가) 보기에 나란히 앉아 있었으니 교감하지 않았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재회했다.
이날 황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지켜왔던 경영철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신 명예회장)은 ‘창업은 창조다’라고 말하며 항상 ‘도전’을 강조했다”며 “40년 전 롯데가 성장할 무렵부터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임직원들도) 신 명예회장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유산들을 잘 이끌어가 글로벌 롯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