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102/art_15784615096889_8db7f6.jpg)
[FETV=김현호 기자] 이란이 미국 이라크 기지를 공급하자 국내 건설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 중인 사업마저 위기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 14곳의 직원들은 이라크 현지에서 1381명이 근무 중에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 등이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카르빌라 정유공장 현장에는 660명이 있으며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는 390여명이 근무 중에 있다. 다행스러운 건 공습지역과 떨어져 있어 현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란의 타깃인 미국 대사관 및 미국부대와 공사 현장까지는 거리가 있어 직접적인 위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비상대책반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현지에서 건설 중인 국내 기업의 현장은 없는 상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10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13년만의 최저치다. 때문에 중동 악재가 겹치며 건설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주 회복을 위해 중동발(發) 수주가 불투명해져 향후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라크, 쿠웨이트 등 현지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대고 있지만 이번 공습으로 향후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