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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불황' 먹구름 몰려온다...순익 30%가량 추락

3분기 순익 9889억…전분기比 29% 하락

 

[FETV=조성호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지며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관련 이익과 수수료 수익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전분기(1보3840억원) 대비 3951억원(28.5%) 줄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에는 투자은행(IB)부문 확대 및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 금리변동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3분기 2조2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2559억원) 감소했다. 이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8211억원)가 8.2%(736억원) 줄었고 인수‧주선 및 매수‧합병 건수 등이 감소하며 IB부문 수수료(7495억원) 전 분기 대비 16.2%(1447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기매매이익은 9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7%(1010억원) 감소했다. 특히 채권 관련이 익은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22.1%(5119억원) 줄어든 1조9091억에 그쳤다.

 

파생 관련 손실은 -9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64억원(26.9%) 줄었다. 파생결합증권(ELS) 등에 대한 상환 손실이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9월말 현재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488조1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2조5000억원(0.5%)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4조1000억원(0.9%) 감소한 42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1조6000억원(2.7%)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로 전년 동기(6.8%)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3.7%로 전분기(551.3%)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9.9%로 전분기(717.6%) 대비 17.1%포인트 하락했다.

 

5개 선물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전 분기보다 6.5%(4억원) 줄어든 7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ROE는 5.4%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3조7872억원으로 11.1%(3775억원), 부채총액은 3조3551억원으로 11.2%(3379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 역시 4320억원으로 10.1%(395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며 “금리,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며 아울러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